CNN "한국,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 세계최대"???
그러면서 사진을 덪붙이는데 굉장히 심각해 보이는 쓰레기 처리장 사진이다.
나 참 어이가 없어서...
(Source: 우은식, 2018)
더 당황하게 하는 건 그 아래 달린 댓글들이다.
해당 기사를 비판하는 댓글도 있었지만 대다수의 의견이 기사의 주장에 동조하고 스스로를 반성하는 분위기이다.
'위대한' 미국의 가장 영향력있는 매체 'CNN'이 말한 거니까?
(Source: 우은식, 2018)
그렇지만 미국을 여행하거나 다른 나라를 한 두번이라도 여행해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뭔가 이상하단 걸. 식당에서 자연스럽게 플라스틱 그릇이며 식기류를 사용하는 것에 한번이라도 약간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면 말이다.
오히려 한국사람들은 어떤 면에서는 지나치리 만큼 플라스틱류에 대해 두려워한다. 심지어 컵라면을 먹을 때도 뜨거운 물을 넣으면 환경호르몬이니 유해물질이 나온다고 믿고 페트병에서도 유해물질이 나온다고 생각하여 재사용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사실이 아니라는 소리가 아니라 그런 것에 유독 민감함). 플라스틱 그릇 등을 사용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약간 무서워한다. 그런데 한국이 1위라고??
한국이 플라스틱을 딱히 적게 사용하는 나라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현재 플라스틱 쓰레기로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는 것도, 또한 플라스틱 사용과 처리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에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그렇다고 외국매체를 통해 1인당 소비량이 1위라고 전 세계적인 민폐국인냥 대대적으로 보도될 타당한 근거가 있을까?
우선 나는 기자인 Jack Kwon이 주장하는 저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이 대체 어디에서 근거했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확인을 위해 원본 기사 (Kwon, 2018) 를 확인하기로 했다.
(Source: Kwon, 2018)
'The world's worst offenders'???
기사에 참고문서로 나와있는 Euromap의 'Plastics Resin Production and Consumptionin 63 Countries Worldwide' (Euromap, 2016) 을 통해 확인해본 결과, 기자가 언급한 수치 (미국 93kg 등) 는 모두 맞는 수치였다. 그렇다면 이 문서 자체가 신빙성이 있는 내용일까?
의문심에 다른 자료를 찾아보았고 그 결과, 기사가 실랄하게 비판했던 것과는 다른 그림을 볼 수 있었다. 내가 찾은 자료는 Our World in Data (이하 OWD)에서 발행된 article로 Plastic Pollution (Ritchie and Roser, 2018)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어느 정도 큰 규모의 나라 중 문제가 되고 있는 나라 (짙은 녹색으로 표시) 는 독일, 가이아나, 발바도스, 아일랜드, 쿠웨이트, 네덜란드, 홍콩 그리고 미국 등이지 한국이 아니다. (놀랍게도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찬양하는 유럽의 독일, 아일랜드, 네덜란드, 영국 등이 상위권에 들었다. 그런데 우리는 어디서도 그 사실을 들은 적이 있는지.)
왜 이렇게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일까? 두 데이터가 다른 데에는 어떤 상관관계라도 있을까? 그래서 나는 두 자료를 대조해보기로 했다. OWD에는 2010년 수치 밖에 없어 두 데이터에 모두 포함된 2010년도를 비교해보기로 했다. 결과를 간단히 말하자면, 어떤 이유에선지 OWD에서 상위랭킹된, 즉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이 많은, 유럽 국가들 중에 몇 몇 나라의 수치는 Euromap에서 주장하는 것과는 정반대였다. 반면에 무슨 이유에선지 대만과 한국은 대폭, 일본과 태국은 소폭으로 높게 잡혀있었다. 상위랭킹된 아일랜드 (156.95kg ) 와 뉴질랜드 (154.76kg ) 는 무슨 이유에선지 Euromap에서는 데이터가 따로 있지도 않았다.
OWD의 자료는 日별 자료 (Per capita plastic waste (kilograms per person per day)) 기존 수치에 365를 곱하여 잡았다.
(Source: 본인)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분석과정이랑 시간이 충분하지 못해 정확히 결론내릴 수는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 거는 데이터 A와 데이터 B는 다르다는 것이다. 그리고 둘 중에 어느 것이 잘못되었다고 정확히 말할 수 없다면 거대매체에서 한가지 주장만 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
나는 또한 Jake Kwon이 쓴 그 동안의 기사를 훝어보았다. 내가 이 기자의 모든 기사를 확인한 거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현재 CNN 웹페이지를 통해 보여지는 기사들은 대부분 한국에 부정적인 내용 (정치인의 부패, 군사적/정치적 긴장, 몰카 등 사회적 이슈들) 이고 썸네일을 통해서도 부정적인 느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치사회부 기자라서? 웹페이지상 기자의 가장 오래된 기사는 2018년 8월에 작성되었다. 역사적인 평양에서의 정상회담은 당해 9월에 이루어졌다. 그러나 적어도 이 기자의 기사에서는 그와 관련된 내용을 확인할 수가 없었다. 물론, 이 기자는 한국의 사정을 외국에 전하는 여러 기자중 한 명이고 다른 기자가 평양회담에 대해서는 기사를 다루었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이 한 사람의 기자의 자질이나 의도를 가지고 뭐라하는 거라기 보다 보여진 내용을 그대로 기록하고자 함을 밝혀둔다.

(Source: CNN, 2018)
언론의 중요성은 누구나 아는 바이다. 한국의 A, B, C 언론사에 대한 소위 색깔이나 보도 내용을 약간은 되집어 생각해 보는 경우는 보통 사람들이 꽤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해외에서 보도되는 한국의 이미지나 보도내용에 대해서는 어떤가?
참고자료. (언급순)
우은식, 2018
https://news.v.daum.net/v/20190303193351359?rcmd=rn
Kwon, 2018
https://edition.cnn.com/2019/03/02/asia/south-korea-trash-ships-intl/index.html
Euromap, 2016
http://www.pagder.org/images/files/euromappreview.pdf
Ritchie and Roser, 2018
https://ourworldindata.org/plastic-pollution
CNN, 2018
https://edition.cnn.com/profiles/jake-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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